한 개의 붉은 반점으로 시작하여 몸통 전체로 늘어나는 피부질환 장미색 비강진(열발진·자외선 광선 치료·UVB)
한국인의 의식구조에서 병원을 방문하여 약물투여나 치료를 해서 다음날 병의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매우 심하다. 장미색 비강진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장미색 비강진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다. 양성 경과를 나타낸다.
특별히 심각한 질환을 동반하거나 그 자체가 심각한 피부질환은 아니다. 보통 몸통 부위에서 한 개의 붉은 반점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몸통 전체에 붉은 반점이 서서히 늘어난다. 이 피부발진이 늘어나는 현상은 치료 도중에도 증가한다.
치료를 해도 피부발진이 늘어나는 것은 만약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더 심하게 피부발진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악화되는 상황을 치료를 하여 덜 악화시키는 개념이다.
많은 환자들이 "왜 병원에서 치료를 하는데도 더욱 악화되나요?"라고 질문을 하는데 위의 사실을 이해하면 답이 나온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질병 경과상 일정 기간 동안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 질환은 약물을 투여해도 다음날부터 약 1주일 동안 악화될 수 있다. 물론 치료를 하지 않으면 더욱 나쁜 상태로 악화된다.
장미색 비강진은 대략 1개월 동안 피부병변이 퍼지고, 다음 1개월 동안 지속되다가, 다음 1개월 동안 없어지는 경과를 보인다.
장미색 비강진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아마도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하면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것이라는 학설이 유력하다. 아이들에게 생기는 '열발진'(예-홍역, 풍진)과 비슷한 임상경과를 보인다.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하여 혈액에 떠돌아다니는 과정 중에 피부발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개의 선행 피부발진이 먼저 나타나며 보통 몸통부위에서 발생된다. 1~2주 이내에 좀 더 작은 발진들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1~2주 지난 시점에 최대가 된다. 보통 몸통과 상지에만 발생된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팔다리, 얼굴에도 생길 수 있다.(매우 드물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나, 일부에는 가려움증이 있다. 배 아랫부분에 집중적으로 종종 피부발진이 나타난다.
전신적으로 생겨서 걱정스럽지만 장미색 비강진은 결코 위험한 병은 아니다.
- 검사방법 : 2기 매독과 유사하며 반드시 매독 반응 혈액검사를 실시한다.
- 병의 경과 : 보통 1~3개월 내에 소실된다.
- 전염성 : 임신 중에도 태아에는 영향이 없으며 격리도 필요가 없다.
- 치료 : 자외선 광선 치료(UVB)가 매우 효과적으로 대중적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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